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스위스 출신 연구자인 콘라트 게스너는

'현대 기술은 생각을 어렵게 만드는 정보의 홍수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을 것' 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SNS에 쏟아지는 컨텐츠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잃어버리는 우리를 볼 때, 그 예언이 옳았음을 알 수 있죠.

SNS를 할 수 있게 하는 휴대폰의 존재만으로 당신의 집중력과 기억력이 얼마나 빼앗기는 지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두뇌 유출이라는 연구 결과에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테스트를 진행 했는데,

바깥에 휴대폰를 둔 대학생들이

무음으로 바꿔서 주머니에 넣은 학생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800명에게 컴퓨터를 통해 집중력이 필요한 테스트 를 했을 때와 일본의 연구자들이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죠.

결론적으로 휴대폰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과 집중력을 빼앗긴다는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 연구에선 참가자들이 휴대폰에 문자가 올 것이라 들은 것만으로도 전체 저녁 식사 시간의 10퍼센트 이상을 휴대폰을 살피는데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2,600번 휴대전화를 만집니다.

그리고 그 수치는 깨어 있는 동안 평균 10분에 한 번씩은 들여다본다는 것이죠.

왜 이토록 SNS는 우리가 휴대폰을 계속 보게 하며, 신경 쓰도록 만들까요?

우리는 새로운 것을 사랑하게 태어났습니다.

즉, 뇌가 새로운 것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죠.

선조들은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생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게 하는 본능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도파민이 분비되며, 이것은 더욱 잘 학습하도록 만듭니다.

이 뿐 아니라, 뇌는 예측 불허를 사랑합니다.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특정 행동을 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연구를 했을 때도, 항상 보상이 주어질 때보다,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할 때 도파민 수치가 훨씬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이러한 사실을 얘기해주죠.

결론적으로 그 경험 자체보다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뇌 보상 시스템을 더 활성화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SNS의 푸시 알림과 수 많은 컨텐츠는 새로운 정보와 예측 불허를 사랑하는 우리의 뇌에게 끊임없이 도파민을 주게 되고 심지어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게 되죠.

그렇게 SNS는 우리에게 휴대폰을 끊임없이 찾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 중에 일을 하던, 사람을 만나던, 그 중간에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게 하며, 이것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휴대폰의 존재만으로도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하면서 주의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심지어 멀티태스킹에 의해 더욱 이 부정적인 영향을 강화하죠.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것에 집중하다가 초점을 바꾼 이후엔 뇌가 다시 한 가지에 100% 집중할 때까지 수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것이 기억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도 존재하죠.

또한, 무언가를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선 집중하여 뇌에 이것이 중요하기에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다고 전달해야 하지만, 쏟아지는 컨텐츠는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변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우리는 SNS를 통해 분명 얻은 것도 존재하지만 중요한 것을 잃기도 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집중력은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무언가를 오로지 집중할 때, 몰입할 수 있게 되며 더 창의적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하죠.

이것은 자신을 능력 있다고 생각하게 하며, 자신감도 생기고, 더 즐거우며 많은 성과들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을 만날 때,

일을 하고 공부를 할 때,

휴대폰을 멀리 두고,

일상에서 SNS를 조금은 멀리 해야 합니다.

그렇게 SNS에게 잃어버린 삶의 주도권을 다시 지켜내, 당신이 더 유능해져 원하는 바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